오늘은 정보 포스팅이 아닌 재택근무에 대한 저의 생각을 적어보고자 합니다. 재택근무는 코로나 전염병 이후 많은 기업에서 시행하고 있습니다. 과거 1~2년 전에 비하면 그 수는 많이 줄었지 여전히 유지하거나 일주일 중 몇 번만 재택에서 근무하는 형태로 유연화가 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. 약 8개월 정도 재택근무를 하면서 제가 느낀 점에 대해서 공유하려고 합니다.
재택근무의 장점
- 출퇴근 시간이 확보된다.
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. 회사에 출근을 하던 때를 생각해보면, 저는 수도권에 거주하기 때문에 하루에 기본 2~3시간은 항상 도로 위, 대중교통 속에서 지내야 했습니다. 물론 그 시간 동안 책을 읽거나 강의를 들을 수 있었겠지만 쉽지 않았습니다. 수많은 인파 속에 묻혀 집으로 가고, 회사를 갈 때는 항상 피곤했던 것 같습니다.
또한 이른 출근으로 인해 수면 시간 확보가 어려웠고 저만의 자유 시간 자체도 확연히 줄었던 거 같습니다. 퇴근하고 집에 오면 기본 8~9시, 또 다음 날을 위해 11시에는 수면을 취해야 했기 때문에 항상 시간에 쪼들려 살았던 것 같습니다. 하지만 재택근무를 하니 저의 시간이 많아졌고, 저는 그 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것들을 할 수 있었습니다. - 육체적인 피로도가 줄어든다.
첫 번째 장점과 연결되는 내용으로 밖으로 외출을 하지 않고, 대중 교통에서 에너지를 쏟는 게 없다 보니 육체적인 피로도가 크게 줄어든 것 같습니다. - 공간에 제약받지 않는다.
재택 근무를재택근무를 위한 필수 조건이 굳이 회사에 나가지 않아도 처리할 수 있는 업무를 하는 직종이어야 합니다. 주로 IT 계열에서 재택근무를 많이 하고는 하죠. 저는 집에서도 일을 할 수 있지만, 원한다면 카페에서 일을 할 수도 있고 해외에서 일을 할 수도 있습니다. -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 감소
음. 뭐랄까요. 사람을 직접 만나서 대화하고 일을 하는 것 자체도 생각보다 에너지를 많이 쓰는 일 같습니다. 또한 불필요한 회식자리, 가고 싶지 않던 약속 자리도 줄어들어서 이런 인간관계에 대한 스트레스가 많이 줄어든 것 같습니다.
재택근무의 단점
눈치채신 분도 있겠지만, 재택근무의 장점이라고 나열했던 것들이 모두 단점으로도 다가옵니다. 왜 그런지 저에 대한 생각을 적어보겠습니다.
- 시간 관리가 어렵다.
불 필요한 시간들이 줄어 들고 저만의 시간이 많아졌습니다. 하지만, 이 시간을 효율적이고 생산적으로 사용하면 BEST이겠지만 사람은 늘 그러지 못합니다. 그리고 어렸을 때부터 자신의 시간을 컨트롤하는 연습을 하지 못했다면 도저히 이 시간에 무엇을 해야 할지 고민에 빠집니다. 그러면서 헛으로 하루를 보내는 일도 많고, 게을러지는 것 같습니다. - 정신적인 피로도가 강하다.
이상하게 회사에서 일할 때 보다 더 정신적으로 지치는 것 같습니다. 저는 개인적으로 육체와 정신 에너지가 밸런스가 맞아야 건강하게 살아갈 수 있다고 생각하는데, 육체적 피로도가 줄어드는 대신 정신적인 피로도만 증가하기 때문에 이런 밸런스가 무너지기 쉬운 것 같습니다. 저는 그래서 집에서 재택근무를 하게 되면 반드시 그날은 퇴근 후에 운동을 합니다. 그러지 않으면 우울해지고 괜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. - 공간이 분리되지 않는다.
집이 쉬는 공간이 아니라, 일 하는 공간이 되어버리니 집이 주는 편안한 느낌이 사라집니다. 물론 일을 하는 공간과 쉬는 공간을 분리하더라도 완벽하게 분리하는 건 무리인 것 같습니다. (가끔은 집이 싫어질 때도 있습니다...) - 사람이 그립다.
늘 혼자 일하고, 통화가 없는 날이면 더 사람이 그리워집니다.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라는 말이 괜히 있는 게 아닙니다. 항상 고립된 기분으로 살아가고, 사회에서 동 떨어진다는 느낌이 강해집니다. 하는 일은 회사 다닐 때보다 줄거나 그런건 아닌데 이런 고립된 느낌이 강해 회의감이 자주 들게 됩니다.
어떻게 극복해야 할까?
모르겠습니다. 시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고, 운동을 꾸준히 해주고, 집 보다는 카페에서 일을 하고, 사람들과의 약속을 자주 잡으면 해결될 거 같지만 그것도 아닌 거 같습니다. 그리고 쉽지 않습니다. 코로나로 인해 집에만 있다가 우울증이 걸리는 경우가 있는데, 그걸 코로나 블루라고 칭했던 것 같습니다. 재택근무도 유사한 것 같습니다. 재택근무 블루.. 이상적인 방향은 알겠지만 실천하기가 참 어려운 것 같습니다. 그래도 이왕 제가 선택한 것이니 최선을 다해 극복해 보고 장점을 더 잘 활용해서 잘 살아보고 싶습니다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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